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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20/11/28 종영    |    https://tv.jtbc.co.kr/morethanfriends

등장인물 소개

  • 한진주 백수민의 사진
    한진주 백수민 28세, 검사

    “연애 못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서울대 법학과 졸업, 학부 중 사시패스를 한 수재. 어려서부터 동네에 소문나게 공부를 잘했다. 그런 애들 있지 않은가. 공부도 잘하고 미술도 잘하고 체육도 잘하고, 뭐든 물어보면 척척, 특유의 똑부러지는 말투로 명료한 해답을 주는 ‘똑똑한’ 애들. 거기다 집도 잘 살고 성격까지 좋은.


    공부가 체질에 맞았다. 모든 문제든 똑 떨어지는 답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 풀리고 마는 그 명징함이 좋았다. 인생이 이토록 스무스할 수 있는 것인가. 살면서 난제라고는 만나 본 적 없는데 하지만 단 하나. 오직 하나! 진주 인생의 최대 난제, 바로 ‘연애’되시겠다.


    엄마가 분명 대학만 가면, 사시만 패스하면 연예인 같은 남자들과 연애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연예인은커녕, 평범한 남자도 없다.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아무 남자나 만나기는 싫다. 첫 연애인데 낭만 없는 소개팅은 싫다. 자연스러운 만남에서 잘난 남자를 만나고 싶다. 나름 열심히 노력한다. 토익 만점 주제에 토익 스터디도 기웃거리고, 일본어, 중국어 등등 스터디만 몇 번째인지. 이러다 영영 모태솔로로 죽는 것 아닌가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주변에서는 자신을 어딘지 문제 있는 하자품 쯤으로 취급한다. 영희는 10년째 연애 중이지, 우연은 쉴 새 없이 연애 중이지. 두 사람 사이에서 연애 얘기를 하면 더 외로워지는 것 같다... 동병상련으로 연애를 못하는 상혁과 종종 술잔을 기울인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상혁이 남자로 보인다.


    혹시 나 너무 외로워서... 미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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