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한 유명 연예인의 섹스 동영상(일명 '개리 동영상')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구며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남성이 연예인 개리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까지 벌여졌다. 하지만 이 남성은 개리가 아닌 일반인으로 밝혀졌고 대중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그 사이 한 신혼부부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영상을 통해 얼굴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된 여성은 이제 신혼 3개월을 갓 넘긴 주부였던 것.

결혼 전 잠시 알고 지낸 남성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은밀한 사생활 영상이 유출된 여성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다는데…

이런 아내를 떠날 수 없다는 남편 역시 신혼의 단꿈은커녕 일상이 무너진 것은 마찬가지.

남편은 눈만 뜨면 컴퓨터 앞에 앉아 아내의 동영상을 추적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런 남편을 보며 "죽고 싶다"는 아내.

'X 동영상' 추적자 된 이들 부부의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제작진은 또 동영상 속 남성을 단독으로 만나 유출경로의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몰카 촬영도 급증하고 있으며 그 수법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여 년간 정부의 관련 대책은 단 3건 뿐이다. 그마저도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는데… 일상 생활용품과 구분할 수 없는 다양한 변형 몰래카메라의 등장. 제작진은 실험을 통해 생활 속에 파고든 몰카 범죄의 심각성을 짚어본다.

제작진은 몰카 피해를 가중시키는 유통 경로도 추적했다. 취재 중 만난 헤비업로더 등 업계 관계자들이 들려준 음란물의 충격적 유통 실태. 동영상 수집 과정과 업체의 은밀한 관리 수법까지…조직적이고 체계화된 그들만의 세계를 파헤친다!

10월 18일 밤 11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X 동영상 추적자가 된 신혼부부'를 통해 '몰카 범죄'의 실태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