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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 염정아 흑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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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제 뜻이 곧 하늘의 뜻입니다..”
성수청 대무녀.
사람을 해하는 저주나 비방술 등 온갖 흑주술에 능한 흑무당이다.
평소 주술이나 굿에 관심이 많던 대비 윤씨가 그녀를 궁으로 불러들이고 대무녀 자리에 앉혔다. 대비 윤씨와는 각별한 사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왕족의 계승을 함께 정해온 인물.
저주와 주술에 능해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5년 전 그 일에 대해 대비 윤씨와 공유하고 있는 정서가 많으며 그로 인해 최현서에게 당한 일이 많아 가슴에 한도 많다.
그래서 최현서가 맡고 있는 소격서와는 매번 대립하는 관계이다.
똑같이 왕실의 안위를 위해 복을 비는 곳이지만 나라의 안위보다는 개인의 욕망을 더 중요시하기에 이에 반대하는 소격서 영 최현서와 늘 부딪힌다. 그러나 홍주는 자신이 하는 일도 나라를 위한 것이라 믿는다. 매일 수동적으로만 기도하는 최현서보다 자신이 나라를 위해 한 것이 많지 않은가. 자신을 한낱 주술하는 무녀로 취급하는 최현서에게 보여줄 것이다. 누가 정녕 나라를 위한 사람인지.
홍주는 서리와 가장 맞닿아 있는 저주와 관련됐다.
마치 사람을 빨아들이는 것 같은 눈빛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늙지 않는 미모를 지닌 미스터리한 인물로 뭔가 비밀을 간직한 것 같지만 도무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는 인물.
주술에 관심이 많은 대비 윤씨에게 접근해 흑주술로 불임인 중전 심씨가 임신할 수 있는 비방을 알려준다.
왕실 인물들에게 붙어 도움을 주는 듯 하지만 실은 궁과 조선에 위험을 부르는 요주의 인물.
홍주는 연희가 서리, 마녀로 살아가게 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중전 심씨의 몸에 쌍생아를 잉태하게 하여 저주를 공주에게 몰아 넣는다. 그 희생양이 바로 연희(서리)이다. 공주를 죽여야 모든 계획이 성공인데.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대비 윤씨에게 버림받은 홍주는 순회세자의 넋을 도자기단지에 담아 홀연히 사라진다.
10년 뒤.
자꾸 힘이 약해지고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느끼는 홍주. 흑주술로 인해 연결된 홍주와 서리,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하는데.
점점 더 목을 조여 오는 힘에 홍주는 서리가 살아서 저주를 풀고 있음을 직감한 홍주.
서리를 없앨 강력한 힘을 수련해 1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