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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정 최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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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의 모
불꽃처럼 사랑했지만 상처만 남은 가슴 아픈 첫사랑을 겪었다. 남자와 헤어지고 나서야 정수를 임신한 걸 알았다. 절망하기보다 오히려 믿고 의지할 희망
하나가 생긴 것 같았다. 그러나 정수가 아홉살 되던 해 간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다. 자신의 병을 알고 정수의 생부를 찾아가지만 차마 행복해 보이는 그
남자의 가정을 깰 수 없어 돌아서고 만다. 결국 어린 정수를 남기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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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기정 맹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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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의 외삼촌, 경희의 부
365일 천형처럼 가죽을 붙들고 사는 아버지가 싫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재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사람은 자신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뚝심 있게 좋은 가죽,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비닐을 잘라 싸구려 가방을 만들어 납품 하는 신세.
말수가 적고 속내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이다. 사람을 잘 믿어 친구로부터 여러 번 보증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게 된다. 미연의 일방적인 대시로 연애가 시작되고 결혼도 하기 전에 경호가 생겼다.
정수와 함께 ‘가방 드림팀’을 만들면서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가방장이’로서의 장인정신이 빛을 발하게 된다. 동갑내기로 어린시절부터 신경전을 벌였던 최수호와 다시 만나게 되자 정면 승부를 위해 전의를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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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연 전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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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의 외숙모, 경희의 모
좋은 거 싫은 거 숨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드러내야 직성이 풀리지만,
또 필요하다면 어떤 배우 못지않게 연기도 곧 잘 한다.
타고난 본성이 악한 사람은 아니다. 살기 팍팍한 세상에 무능력한 남편을 만난 탓 반, 천성 반으로 거칠고 즉물적인 성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거칠고 냄새나는 가죽쟁이 아내로 살기 싫어 뱃속에 든 경희를 미끼로 기정을 꼬드겨 서울로 야반도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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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경호 장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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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 오빠
전형적인 ‘서태지키즈’다. 어린 시절에는 서태지를 흉내내며 말의 90%를 랩으로
할 정도였다. 어린 시절 경희만 싸고돌던 미연 때문에 늘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경호는 정수와 함께 동병상련(?) 아픔을 겪으면서 서로를 위로해 온 사이다.
경희가 정수 대신 미국으로 떠난 후, 엄마 미연이 모아 놓은 돈(종욱이 미국에서 보내준)을 오토바이 사고 합의금으로 날리게 되면서 미연집 형편이 더욱 빠듯해 지고) 정수가 4년제 대학을 포기하는 원인이 된다.
유독 정수에게만은 꼼짝 못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동생 바보’ 오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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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숙경 변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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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로 경희와 정수 모두를 알고 있으며, 정수의 둘도 없는
친구다. 명품렌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명품 가방 하나에 자신의 품위가 올라간 듯 우쭐대는 명풍 동경녀들을 경멸한다.
